싱글앨범 '연필 깎는 남자·꽃샘추위' 수록
청주문화재단 '같이하는 가치펀딩' 프로젝트 참여

     
 
 
▲ 시를 노래하는 프로젝트그룹 '블루문'이 공식 앨범 발매로 관객을 만난다./블루문 제공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시노래프로젝트 블루문이 10월 시노래를 담은 첫 앨범으로 베일을 벗는다.

시를 노래하는 프로젝트그룹 ‘블루문’의 싱글앨범에는 '연필 깎는 남자' '꽃샘추위' 두 곡을 추가 수록하며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연필 깎는 남자'의 김영범 시인은 "연필 깎는 남자는 시 쓰는 남편이 노래하는 아내에게 바치는 시이다. 일상의 부부는 다툼이 잦아지고 오해가 쌓인다. 변변한 벌이 없이 시인으로 살아가는 남자는 아내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위해 화를 내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녀가 부르는 노래를, 그녀가 꿈꾸는 세상 속에 함께 살고 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 소리를 모아 기둥을 세우고 지붕을 올린 음표로 만든 그녀의 집에 세 들어 사는 연필 깎는 남자의 반성문"이라고 소개했다.

'꽃샘추위'의 박혜지 작가는 "떠나는 것들의 뒷모습이 짐작보다 훨씬 확연한 것이어서 마음이 시리던 날, 바람 불고, 움트는 가지에 빗방울이 맺혔다"고 말했다.

20여년 넘게 시노래 공연을 통해 대중과 만나온 싱어송라이터 탁영주(블루문 메인보컬)씨와 블루문 그룹의 뮤지션이 참여한 시를 담은 노래를 담고 있다.

이번 음반에는 오장환(충북 보은) 시인, 권태응(충북 충주,이상 작고문인) 시인의 동시와 류정환 시인, 안상학 시인, 박남준 시인의 시를 노래로 만나 볼 수 있다.

지난 7월 음원 사이트로 공개 됐으며 10월 CD에 추가 수록곡을 담아 앨범으로 발매한다.

블루문은 그동안 제주에서 임진각 평화공원까지 전국에서 시노래 공연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이번 음반에는 메인보컬 탁영주 씨와 팀원인 박주희·이상훈·심선영(베이스), 박주희(퍼커션), 이상훈(기타), 김우경(국악 장단) 씨가 함께했다.

시노래프로젝트 블루문은 실력파 젊은 뮤지션들의 시와 노래, 관객이 만나 신선한 감각을 전해주는 시노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드는 그룹이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지난 7일 문을 연 '같이하는 가치펀딩'에 도전한 시노래프로젝트 블루문의 '시, 노래, 블루문'이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에 뛰어든다.

'같이하는 가치펀딩'은 청주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인들이 문화사업을 기획하고 온라인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을 통해 목표를 달성하면 재단이 보조금을 매칭하는 사업이다.

 

▶음반 수록곡 정보

1. 블루문 : 탁영주 작사·곡
2. 연필깎는 남자 : 김영범 작시, 탁영주 작곡
3. 꽃샘추위 : 박혜지 작시, 탁영주 작곡
4. 무심천 보리밭 : 류정환 작시, 탁영주 작곡
5. 봄소식 : 안상학 작시, 탁영주 작곡
6. 평양식당 : 박남준 작시, 이상훈 작곡
7. 바다 : 오장환 작시, 탁영주 작곡
8. 도토리들 :권태응 작시, 이상훈 작곡
9. 산샘물 : 권태응 작시, 이상훈 곡
10. 서울가는 버스 : 권태응 작시, 이상훈 작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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