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결혼 축의금 일부로 온정 나눠 

▲ 사진 가운데 오병택 씨.

[충청뉴스라인 김명환 시민기자] 21일 서산시장애인보호작업장을 찾은 한 후원자가 있었다. 주인공은 서산시청에서 근무했던 오병택씨. 

오 씨는 코로나19로 인해 막내아들의 결혼식을 미뤄 오던 중 더 이상 미룰 수 없게 돼 지난 16일 일가친척과 지인만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게 결혼식을 올렸다.

어려운 시기에 결혼식을 마친 오씨는 이웃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주변에 있는 어려운 형편의 이웃에 대한 온정으로 아들 부부와 상의한 끝에 축의금 일부를 기부하기로 마음을 먹고 서산시장애인보호작업장을 찾은 것.

서산시장애인보호작업장에 지속적으로 CMS를 통해 정기후원을 하는 등 평소에도 나눔에 적극적이었던 오씨는 이날 현미 햅쌀100포를 후원했다.

오병택씨는 “아직 우리 주위에는 어려운 이웃이 많은데 공직자 생활을 한 사람으로서 이분들을 돕는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에 대한 많은 관심과 기부를 꾸준히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충청뉴스라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