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시민단체 "탄소중립 3안 LNG발전소 퇴출 대상"

▲ 충북시민단체연대회의는 13일 충북도청 앞에서 이시종 충북지사가 2050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정부의 탄소중립 시나리오 중 3안을 지지한다고 했으나 탄소중립에 대한 노력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충북연대회의 제공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2050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하나 도내에는 LNG발전소 건립과 계획에 대해 시민단체가 맹비난 했다.

충북시민단체연대회의는 13일 충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시종 지사는 충북도의회에서 2050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정부의 탄소중립 시나리오 중 3안을 지지했다. 하지만 지난해 2050 탄소중립 선언 이후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노력은 보이지 않고 의지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탄소중립 시나리오 3안에는 석탄발전소와 LNG발전소까지 퇴출 대상이다. 탄소중립을 위해 현재 가동 중인 석탄발전소와 LNG발전소는 전면 가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시종 지사는 좌초자산이 될 것이 뻔한 음성LNG발전소와 청주 SK하이닉스 LNG발전소 추진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시민단체들은 "가동중인 LNG발전소를 중단하기는 어렵지만 아직 삽을 뜨지 않은 LNG발전소 건설을 중단하는 것은 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충북에는 1GW 규모의 음성 LNG발전소와 585MW의 청주 SK하이닉스 LNG발전소를 추진하고 있다.

동서발전에서 추진 중인 음성 LNG발전소는 3년 넘게 지역주민들이 반대하고 있는 사업이다. 과수농가가 대부분인 주민들이 기자회견, 집회, 농성, 차량시위 등을 이어가고 있고 토지조사를 막기 위해 마을 입구에서 밤낮으로 보초를 서고 있다.

SK하이닉스 LNG발전소는 ‘반도체 공장의 특성상 찰나의 정전으로 큰 피해를 당하는 것’을 막기 위한 명분으로 추진되고 있지만, SK하이닉스 LNG발전소는 SK하이닉스만을 위한 LNG발전소라며 지역 주민들과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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