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코로나19 종교시설 8.8% 확진자 발생

▲ 13일 청주야구장에서 무슬림 150여명이 라마단(이슬람 금식시간)종료를 기념해 예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청주시 제공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충북 청주에서 이슬람 '이드 알피트로' 행사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7월 청주시 복대동 신율봉공원에서 380여명이 참석한 이슬람 종교 행사가 열린 뒤 6명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사전 행사 여부를 알지 못한 방역관리로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13일 청주시에 따르면 청주이슬람문화센터는 이날 오전 7시부터 8시까지 청주야구장에서 이슬람 종교 축제 '이드 알 피트로'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 코로나19 '음성' 진단을 받은 무슬림 150여명이 참석해 라마단(이슬람 금식시간)종료를 기념해 예배 행사 등을 진행했다.

시와 경찰은 현장에서 무슬림들의 출입자명부 작성, 마스크 착용 여부, 2m 거리두기, 음식물 섭취 금지 등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 접촉을 차단하고 참석자 간 거리두기 유지를 위해 청주야구장을 행사 장소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충북도 방역당국은 13일 온라인 브리핑에서 "13일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천730명이고, 이중 종교시설 관련 확진자는 240명(8.8%)명"이라며 "종교시설을 통한 대규모 확산은 없지만 소모임, 식사 등을 통한 산발적 감염은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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