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없는 사회를 위한 충북행동, 12일 청주대교서 방류 철회 대형 피켓 집회

▲ 핵없는 사회를 위한 충북행동은 12일 청주대교 위에서 대형 피켓을 들고 일본 정부는 오염수 방류 결정을 촉구하고 있다./김대균 기자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충북 시민사회단체들이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을 강력 규탄했다.

핵없는 사회를 위한 충북행동은 12일 청주대교 위에서 대형 피켓을 들고 "일본 정부는 오염수 방류 결정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후쿠시마 제1원전사고로 발생한 다량의 방사성 오염수를 바다에 배출한다는 결정으로 지구환경과 먹거리 안전 등 위기를 맞게 됐다"며 바다는 쓰레기통이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일본 정부의 계획대로라면 2023년부터 약 3~40년 동안 방사성 오염수가 그대로 바다에 버려진다. 이 오염수의 72%에는 기준치를 초과한 방사성 물질이 들어있으며 삼중수소는 제거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방사성 오염수 해양 방류는 해양 생태계 전체를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며 “한 번 방류된 오염수는 회수될 수 없으며, 방사성 물질이 해양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태평양의 어획량은 전 세계 수산업의 58.2%에 달할 정도로 크고 넓은 바다다. 태평양에 방사성 오염수가 방류된다면 그 피해는 현세대 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까지 전가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단체는 "정부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일본 정부의 방류 결정을 철회시켜야 한다"며 "여야 모두와 국회도 이를 대응하기 위한 기구도 설치하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충청뉴스라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