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정현 부여군수

▲ 박정현 군수는 정의로운 부여군을 만들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역사회의 공정한 시장경쟁을 위해 수의계약 총량제를 도입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박정현 부여군수는 군민과 관련한 일이라면 아무리 작은 일도 허투루 지나치는 법이 없다.

취임 직후부터 ‘정의로운 부여’를 내세운 박 군수는 주민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부여의 모습이 어떤 것인지를 알기위해 주민과의 소통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신뢰를 쌓았다.

이런 과정을 통해 군민이 바라는 부여군의 모습과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부여군이 동일하다는 것을 깨달은 박정현 군수의 하반기 2년은 무척이나 분주할 것으로 보인다.

원칙을 지키기 위해 철저하게 고민하지만 옳다고 결정이 나면 어떤 난관에 부딪쳐도 굴하지 않고 추진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아래는 23일 진행한 박정현 부여군수와의 서면인터뷰 일문일답. [편집자 주]    


민선7기도 어느덧 절반이 훌쩍 지나갔다. 취임 후 부여군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다고 생각하는지?

소감에 앞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군민 여러분께 위로를 드리고 아울러 우리 군에서도 철저한 방역과 소통, 지역경제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지난 임기 동안 군민 여러분께 약속드린 ‘정의로운 부여,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기초를 충실히 다졌다. 모든 정책은 군민을 위한 것이라는 행정의 기본을 마음에 새기고 부여의 100년 미래를 준비하는 책임감으로 열심히 달려왔다.

군정을 운영함에 있어 가장 중요시 하는 것이 있다면? 그리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

민선7기 출범과 함께 군정 비전을 ‘정의로운 부여 함께 사는 세상’으로 내걸었다. 원칙과 상식이 통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정책도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공정한 지역사회 시장경쟁을 위해 수의계약 한도를 업체당 1억원으로 제한하는 수의계약 총량제를 도입했다.

수의계약 한도를 최근 2억원으로 조정했지만, 수의계약 총량제 도입으로 인하여 지역 업체들에게 일종의 공정한 경쟁의 틀이 형성됐고, 완전히 자리 잡았다고 자부한다.
 
 

▲ 박정현 군수는 현장에서 모든 문제의 답을 찾고자 노력한다. 이것이 주민과 소통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다.

부여군의 경우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도내 다른 시·군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편이다. 특별한 이유라도?

지난해 3월 24일 부여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하고 최종적으로 1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23일 기준) 그동안 지역사회에  불안감이 고조되고, 지역경제의 활력이 저하되는 등 갖가지 부작용이 나타났다. 일시적으로 부족했던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구하러 전국 사방으로 뛰어다니기도 했다.

그러나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십시일반 도움을 주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자발적으로 적극 동참해 준 군민여러분 덕분에 지역 사회 코로나19 확산세가 빠르게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

앞으로도 군민들이 안전한 부여, 방문객들이 마음 놓고 찾아줄 수 있는 부여를 위해 촘촘한 방역망 구축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
 
현재 부여군의 가장 큰 과제와 남은 임기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이 있다면?

새해에는 이미 확보한 성장동력 분야에 집중하고, 군민의 삶도 더욱 따뜻하게 보살피겠다. 복지ㆍ주거ㆍ교통ㆍ교육 등의 사회안전망을 더욱 튼튼하게 구축하고 생활밀착형 사업들도 꼼꼼하게 챙기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에도 힘을 쏟겠다.

한편으로, 범국가적 당면 최우선 과제인 코로나 위기 극복에 최우선으로 임하면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그린·디지털·고용 등 ‘부여형 뉴딜정책’을 더욱 강력히 추진할 것이다. 부여군 역점사업으로 8천억 규모의 31개 주요 시책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 중이다.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주길 당부한다.

▲ 고민을 끝마친 박정현 군수의 남은 2년은 무척이나 역동적인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 한해도 코로나19로 인해 군정 운영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이 있다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추진하는 ‘부여형 뉴딜정책’은 정부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내놓은 ‘한국판 뉴딜’에 발맞추어 구상한 정책으로, 새로운 성장동력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핵심이다.

스마트 그린 부여일반산업단지 조성, 도시재생 인정사업 추진, 세계유산 활용 컨텐츠 구축, 굿뜨래 농식품 수출 인프라 구축 지원,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사업,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 등 디지털 뉴딜 45건, 그린 뉴딜 25건, 안전망 강화 4건 등 총 74건의 뉴딜 사업을 준비 중이며, 이를 추진하기 위한 예산은 총 4,897억원이다.

부여형 뉴딜정책이 한국판 뉴딜의 선도사업으로 자리매김해  부여 발전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과의 연계를 통해 사업추진의 당위성을 확보하고, 관련 사업비 확보에도 온 힘을 다할 것이다.

끝으로 부여군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사회구조에 대대적 변화가 일어났다.  이에 선제적 대응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부여군정 실현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많은 과제를 성공적으로 이루어 내기 위해서는 지역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한마음 한 뜻으로 마음을 열고 소통해야만 한다.

본격적으로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시작되고 기온이 풀리면 국내의 코로나19 확산세도 안정 될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부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군민이 주인이고 희망이고 백신이다. 군민의 성원에 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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