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나눔 캠페인 9천만원 모금...목표액 대비 70% 초과

▲ 성연면 새마을남여지도자협의회 성금 기탁 모습.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충남 서산시 성연면에서는 각계각층이 나눔 행렬에 동참하며 이웃사랑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21일 성연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 시작한 ‘희망 2021 나눔 캠페인’을 통해 지금까지 9천만원의 성금이 모아졌다.

목표액 대비 70%를 초과 달성한 것은 물론 지난해 모금실적보다 무려 2124만원이 늘어난 액수다.

특히, 성연면의 모금은 다른 읍면동과 달리 전액 현금 기탁으로 이뤄졌다.

이번 모금에서는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동참과 지역 기업의 참여가 큰 역할을 했다.

자동차부품 제조기업 현대트랜시스가 2천만원을 기탁한 것을 비롯해 주식회사 대원정밀, 주식회사 금산 등 지역에 둥지를 튼 크고 작은 기업이 성금 모금에 동참했다.

성연면기업인협의회, 새마을남녀지도자협의회, 이장단협의회 등 기관·사회단체도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을 내놓았다.

지역 주민들도 적극적으로 온정의 손길을 보냈다.

왕정2리 주민 일동은 자체적으로 아파트 모금행사를 열어 수익금 225만원을 성금으로 내놓았다.

명천2리 이주용 이장은 사비로 50만원을, 김선제(69)씨는 개인 기탁자 중 가장 많은 120만원을 기탁했다.
  
이렇게 모아진 성금은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서산시로 다시 배분되어 저소득층과 사회복지시설 지원 등에 쓰인다.

김종길 성연면장은 “경제가 어려우면 모금액이 낮아지는 것이 일반적인데 올해는 예년보다 훨씬 많은 모금액이 모아졌다.”며 “어려울 때일수록 주변의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면민들의 따뜻한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희망 2021 나눔 캠페인’은 이달 말까지 진행되며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충청뉴스라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