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서원, 신용한·최영준 물망
사실상 정계 떠난 동남 4군에 괴산 출신 오용식 전 도의원 임명

▲ 국민의힘 충북도당.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박덕흠 의원의 탈당과 윤갑근 전 도당위원장의 구속 등 잇단 악재를 겪고 있는 충북 정치 풍향계에 국민의힘 충북도당이 새 지역위원장 공모에 나선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내년 대통령선거와 동시 지방선거를 앞둔 기점에 제1야당에 걸맞는 인적 쇄신에 대한 지역 정가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민의힘 중앙당은 지난 11일 전국 24개 선거구 조직위원장 공모에 나섰다.

충북에는 청주 서원구 1곳이 대상에 포함됐다.

청주서원은 최현호 전 당협위원장이 오랜기간 조직을 관리했으나 '6전 7기'를 노린 지난 총선까지 결국 실패하면서 교체 지역을 분류됐다.

현재 당협위원장 출마를 공식 선언 언급은 없으나 신용한 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과 최영준 변호사가 유력한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신 전 위원장은 청년 CEO 출신으로 청년일자리와 경제전문가로 불리며 지난 지방선거에서 충북도지사 선거(바른미래당 소속) 출마 등 중앙과 지방을 아우르는 젊은 정치인으로 불린다.

최 변호사는 지난 총선에서 서원구에 도전장을 내며 정치에 입문했다.

중앙당 지역위원장 공모 접수는 18~19일까지며 심사를 거쳐 설날 전후경 발표될 전망이다.

앞서 박덕흠 의원의 탈당으로 공석이 된 보은·옥천·영동·괴산 지역위원장 공모에는 오용식 전 충북도의원이 선정됐다.

오 전 도의원은 1946년생으로 괴산지역에서 한나라당 소속으로 도의원을 지냈다.

2010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괴산군수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한 뒤 특별한 외부활동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차기 총선은 1946년생인 오 위원장이 78세가 되는 2024년에 치러져 박 의원이 국민의힘으로 복당할 때를 고려해 차기 총선 출마 의사가 없는 인사로 앉힌 것 아니냐는 말도 무성하다.

국민의힘의 관계자는 "사실상 정치에서 손을 뗀 그를 동남 4군을 총괄하는 자리에 앉혔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나이가 많은 것이 흠은 아니나 지역위원장은 총선 등 후보로 나서야 하는데 오 위원장이 다음 선거에 나갈 수 있을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당이 말하는 쇄신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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