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오창읍 지인 모임·제천 김장모임 후 가족 확진 'n차 감염 '우려
고3 학생 확진 학교 등교 중지…수능 D-8일 '초비상'

▲ 충북 청주와 제천에서 일가족 6명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자로 분류된 가운데 대학수학능력시험을 8일 앞둔 고3 학생이 기숙사에서 생활 중에 '양성' 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김대균 기자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충북 청주와 제천에서 일가족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을 받아 방역당국이 초비상이다.

청주에서 일가족 4명, 제천에서 가족 2명이 확진을 받은 것이다.

25일 충북도에 따르면 청주시 흥덕주에 거주하는 A(50대)씨와 배우자(40대), 자녀 2명(20대, 10대)이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4부터 15일까지 청주시 오창읍에 한 당구장에서 만난 뒤 충남 천안의 시골집에서 8명이 모임을 참석했다가 전북 전주(69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청주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당구장의 출입자 명부자가 50~60여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A씨는 지난 19일부터 인후통과 기침 등 이상 증세를 동반했다.

방역당국은 가족 모두 검체 검사를 받았다.

청주 A씨 확진자 일가족 중 대학 수학능력시험을 앞둔 청주 모 고등학교 기숙사에 생활하는 3학년 학생인 것으로 n차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에 긴장하고 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A씨 가족을 청주의료원으로 이송하고 동선 파악과 방역 조치에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교육당국은 C군이 재학 중인 고등학교 등교를 전면 중지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이 학교 기숙사 55명 중 1~2학년 47명 학생은 귀가 조처했으며 3학년 8명은 코로나19 검체 채취를 위해 대기 중이다.

청주 모 고등학교는 37개 학급에 984명 학생과 교직원 115명으로 구성하고 있다.

C군은 1인 1실 기숙사실에서 생활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을 받은 B군의 누나는 청주의 한 소규모 사업장 직원으로 확인돼 긴급 방역에 들어갔다.

방역당국은 이동 경로와 접촉자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청주시 누적 확진자는 114명, 제천 6명, 충북은 모두 234명이 감염됐고 3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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