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봉강천서 H5N8형 고병원성 AI가 확진, 유입차단 총력

▲ 충북도는 최근 천안시 봉강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N8형 고병원성 AI 확진이 발생해 긴급 주의보를 발령하고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충북도 제공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충북도가 최근 천안 봉강천 야생조류에서 분변에서 H5N8형 고병원성 AI 확진으로 긴급 주의보를 발령했다.

26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야생조류 서식수가 미호천 36%, 무심천 45%, 보강천 101%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야생조류로부터 가금농가로의 바이러스 유입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농장 단위 차단방역대책으로 가금농가 종사자는 모임, 철새도래지 방문, 방사사육을 금지해야 한다.

농가에서는 졸음·활력저하 등 전조증상 단계에서 조기신고하도 당부하고, 농장출입 차량에 대한 (3+2)단계 소독 이행과 종오리 농가에는 문전 통제초소를 설치토록 했다.

3단계 소독은 출발지→거점소독소→농장문전이고 2단계 소독은 출발 전→거점소독소 소독이다.

철새도래지로부터 전파 차단을 위해서는 도내 6개 구간의 축산차량 통제구간 출입과 낚시 등 천렵행위 금지토록 홍보를 강화했다.

인근농로와 주변농가에 대해 농협에서 지원을 받아 광역방제기 6대, 드론 6대 등을 동원해 소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야생조류에 대해서는 예찰 장소와 빈도를 늘려 철새감염상황을 조기에 검색하는 철새경보시스템 운영한다.

앞서 지난 19일 청주 육거리시장 가금판매소에서도 저병원성 AI 검출 사례가 있는 만큼 전통시장 내 순환감염 차단을 위해 초생추·중추, 오리유통을 금지했다.

가금판매소의 일제 휴업·소독은 기존 월 2회에서 주 1회로 강화한다.

역학관계를 최소화하기 위해 타도 가금반입과 반출을 자제하고 가금거래상인은 출하전 검사를 하고 판매소 방문 전 반드시 거점소독소를 들러 소독토록 조치했다.

도 방역관계자는 “11월 이후 더 많은 철새도래가 예상되는만큼 가금으로 바이러스 유입 차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겨울철 오리농가 휴지기제 등 이미 시행 중인 방역대책도 빈틈없이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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